금년 9월은 평균기온이 21.4℃로 평년(20.2℃)보다 1.2℃ 높았으며, 최고기온은 25.4℃로 평년(25.7℃)보다 0.3℃ 낮았고, 최저기온은 18.3℃로 평년(15.7℃)에 비해 2.6℃가 높아 1999년과 1975년 다음으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11호 태풍 '나리'와 12호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일부지역에서는 9월 중순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이상 늦더위 현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강수량은 평균 411.7mm로 평년(149.5mm)보다 2.8배나 비가 많이 내려 1973년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였습니다.
강수일수도 평균 17.0일로 평년(8.6일)에 비해 8.4일이 많아 최고를 기록했고, 월평균 일교차는 7.1℃로 평년(10.0℃)에 비해 2.9℃가 작아 최소를 기록했으며, 월 평균일조시간은 97.9시간으로 평년(184.3시간)에 비해 무려 86.4시간이 줄어들어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운량은 하늘 전체를 10으로 보았을 때 7.4로 평년(5.6)에 비해 32.1% 증가하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금년 9월은 평균기온이 21.5℃로 평년(20.8℃)보다 0.7℃ 높았으며, 최고기온은 25.1℃로 평년(25.6℃)보다 0.5℃가 낮았으나, 최저기온은 18.6℃로 평년(16.7℃)에 비해 1.9℃가 높아 역대 4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강수량은 평균 241.9mm 로 평년(137.6mm)보다 1.8배가 많았으며, 강수일수는 20.0일로 평년(8.7일)에 비해 11.3일이 많아 1908년 기상관측 이래 강수일수가 가장 많았으며 월평균 일교차는 6.5℃로 평년(8.9℃)에 비해 2.4℃가 작아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일조시간은 85.1시간으로 평년(184.5시간)에 비해 무려 99.4시간이 줄어들어 최소 일조시간을 기록했으며, 운량은 7.3으로 평년(5.3)에 비해 37.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의 장기 변화경향을 살펴보면, 전국의 경우 기온(평균, 최고, 최저기온), 강수량, 강수일수와 운량은 1973년부터 2007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월평균 일교차와 일조시간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금년 9월은 전국의 경우 1973년 이후 강수량, 강수일수와 구름의 양이 가장 많았으며, 습도가 가장 높은 해로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1973년 이후 월평균 일교차 및 일조시간은 가장 적은해로 기록되었습니다.
한편 금년 9월은 1973년 이후 전국 60개 지점 중 2개 지점에서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으며, 13개 지점에서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고, 22개 지점에서 강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금년 9월은 1908년 이후 강수일수가 가장 많았고, 일조시간은 가장 적었으며 월평균 일교차 또한 가장 작은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9월 중순에 계속해서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태풍 '나리'와 '위파'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온난화의 영향으로 가을철에도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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