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가을 전반에는 따뜻한 날이 많았으나, 10월 25일 이후 기온의 변동폭이 커지며 주기적으로 한기가 유입되었습니다.
평균기온은 14.5℃로 평년(14.0℃)보다 0.5℃ 높았고, 최고기온은 20.4℃로 평년(19.9℃)보다 0.5℃ 높았으며, 최저기온은 9.8℃로 평년(9.0℃)보다 0.8℃ 높았습니다.
금년 가을 전반에는 많은 비가 내렸으나, 10월 중순 이후에는 강수량이 적어 매우 건조하였습니다.
강수량은 314.7㎜로 평년(259.0㎜)보다 많았으나(평년대비 122 %), 주로 9월에 강수가 집중되었으며 11월 강수량은 12.0mm로 평년(52.2mm)과 비교하여 23% 수준으로 1973년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금년 가을 태풍은 6개 발생하여 평년(11.5개)보다 적었으며, 우리나라에는 1개(평년 0.9개)가 영향을 주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태풍 발생구역까지 확장하여 태풍의 발생이 적었으나, 9월 3일 필리핀 북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말로’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가을철 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높았고, 태풍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후반에는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주기적으로 한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의 변동폭이 큰 가운데 기온은 낮았고 강수량이 매우 적었습니다.
11월 들어 대기 상층의 흐름이 몽골 남쪽에서 우리나라로 향하는 형태가 지속되면서, 저기압이 상층 흐름을 따라 자주 통과하였습니다.
따라서, 황사 발원지를 지나며 모래먼지를 일으킨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자주 통과하고, 그 후면을 따라 황사가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되었습니다. (11월 11일~13일, 27일, 2회)
특히, 11월 11일에는 1시간평균 먼지농도가 백령도 1,664㎍/㎥, 서울 1,191㎍/㎥, 광주 1,094㎍/㎥, 고산 808㎍/㎥를 기록하여 황사 농도 관측을 시작한 2003년 이래 황사가 가장 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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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기상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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