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용어

증발

evaporation 액체 또는 고체 상태의 물이 기체 상태의 물로 변화하는 과정을 말하며, 그때 증발되는 양을 증발량이라고 한다. 고체가 증발하는 경우는 승화라고 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 액체의 기화가 내부에서 일어나는 경우를 비등이라고 하여 구별한다. 증발은 온도가 일정하면 증기압이 일정한 값, 즉 포화증기압에 이를 때까지, 즉 평형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비등은 기체 상태의 전체 압력이 포화증기압보다 낮거나 같을 때 일어나는 기화 현상이다. 증발할 때 흡수되는 열은 기화열 또는 증발열이라 하며, 숨은열의 하나이다. 또 자연계에서도 바다·호수·강·토양·초지(草地)·논·산림 등 여러 장소에서 물의 증발이 이루어진다.